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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이쁘게 말라쌈;;Canon | Canon PowerShot S5 IS | Pattern | 1/5sec | F/2.7 | 0.00 EV | 6.0mm | ISO-80 | Off Compulsory | 2008:12:09 21:10:22


사랑증후군(Love Syndrome)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수도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심리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여 무의식 중에 자신의 행동을 바꾸면서 다양한 행동패턴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필리프 튀르셰가 쓴 보면 사랑증후군(Love Syndrome)을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습니다.

 
"한 커플이 있다.
서로에게 다가가면서 이들의 마음은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
이와는 달리 둘의 몸이 이미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면 이들은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 이제 이들은 서로 자리를 바꾼다. 사랑의 힘은 두 사람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공간 내 위치에 관한 준거 틀을 해체해버린다. 그러나 그 속에는 사랑의 욕구에 따르는 조정 행위보다 더 심층적인 차원의 다른 어떤 것, 바로 사랑 증후군이라는 것이 숨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사랑이란 부드러운 것임과 동시에 서로의 몸을 끌어당기는 강한 힘으로 표출된다. 사랑은 강렬한 느낌이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팔짱을 끼고 거리를 걸어가는 모습 속에는 사랑의 모든 요소가 깃들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먼저 ‘애착’과 ‘유혹’은 남자와 여자가 어떤 외적인 강제 때문이 아니라 서로의 욕구가 만들어낸 육체적 접촉 속에서 표출된다. 그 다음으로 ‘강도 높은 사랑의 욕구’는 서로를 끌어안고 싶어하는움직임 속에서 잘 드러난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상황을 두고 아주 솔직하게 사랑이라고 부르지 않고 증후군이라는 의학적 용어를 사용하는 것일까? 이는 간단히 말해서 남자와 여자가 완전한 무의식 속에서 서로에게 다가가기 때문이다.

증후군은 애착이라는 심리 상태에서 아주 빠른 속도로 계속 만들어지는 특징적 증상의 총체로 정의된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를 향해 나아가려는 모습 그 자체는 어떠한 조건에 구속되지 않은 진실한 사랑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하는 남녀가 오랫동안 더 같이 있고 싶어하고 자연스럽게 서로 다가가고자 하는 욕구를 갖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러나 무의식적으로 자리를 바꾸는 모습 속에는 그들 관계의 본질적 내용에 관한 새로운 정보가 내포되어 있다. 만약 그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이동한다면 그것은 그들의 심리적 불안감에 대한 표현 양식이다. 애착이란 상대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두 사람을 묶어주는 이 애정 상태를 지속시킬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 두려움에 맞서 남자와 여자는 육체적으로 가까워질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좀더 서로를 통제하기 위해 몸을 이동하는 것이다.

 공간 속에서 남자와 여자는 상대의 상황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고 자리를 바꾼다. 그들은 스스로를, 그리고 그들의 관계를 보호할 욕심으로 무의식적으로 자리를 바꾼다. 그들은 이동하면서, 그리고 상대를 꽉 움켜잡으면서 스스로를 지켜내려 하는 것이다. 성숙한 존재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사랑이 그와는 반대로 서로를 구속하는 것이 되어버린다. 이처럼 원래의 사랑과는 정반대의 사랑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남자와 여자는 개별적으로 또는 동시에 사랑 증후군을 경험한다.
이제 사랑의 행위는 증후군의 모습으로 나타나면서 변형되기에 이른다. 남자와 여자는 더 이상 자유로운 사랑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제 그들은 스스로의 행동을 통해 별 근거 없는 안정감을 느끼고, 뇌가 제시하는 관계의 통제를 위해 필요한 기술들을 시도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랑증후군에 걸린 것인지 아닌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저자는 유럽과 북미의 21개 도시에서 광장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팔짱을 끼고 걷는 남녀 2만 쌍을 관찰하면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신체적 접촉 없이 나란히 걷는 남녀를 관찰할 때, 그중 53%는 남성이 여성의 왼쪽에서 걷는다. 그러나 신체 접촉이 늘어날수록 여성의 왼쪽에서 걷는 남성의 비율은 그만큼 늘어난다. 포옹하듯 감싸 안고 걷는 경우 무려 남자의 73.4%가 여자의 왼쪽에 선다.

 남자가 여자의 왼쪽에 서게되면 오른팔과 왼쪽눈을 주로 사용하게 되고, 이들 기관을 관장하는 것은 뇌의 왼쪽 반구이다. 뇌의 왼쪽 반구는 감정, 교류 등의 기능을 가진 오른쪽 뇌와 달리 통제, 계획화, 조직화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다시 말하면 남자는 여자를 자신의 오른쪽에 둠으로써 자신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통제하는 것이다. 만약 남자가 예외 없이 여자의 왼쪽에 선다면 그만큼 관계에 대한 과도한 통제 상황 속으로 자신을 끌고 가는 것이다. 반대로 예외 없이 항상 남자의 오른쪽에 서는 여자는 남자의 보호 아래 있고자 하는 것이다.

 

저자는 현대인의 대다수가 사랑에 빠져 행복해하기보다 사랑증후군으로 괴로워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독신자의 비율이 어느 시기보다 높고, 이혼율 또한 점점 높아지고 있는 등 남녀가 전례 없는 애정 문제를 겪고 있는 것도 사랑증후군과 무관하지 않다.

 

사랑 증후군에 직면한 커플은 4가지 유형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1. 서로를 구속하는 커플의 폐쇄적 사랑
2. 서로를 과도하게 구속하는 커플의 과도한 폐쇄적 사랑
3. 매우 강하게 조건화된 의존적 커플의 결핍과 의존적 사랑
4. 건전하지 못한 사랑


생각해 보셨어염? 어느 순간부터 자신이(여자일 경우) 남자의 오른쪽에 서게 되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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